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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 테라폼랩스, 이번에는 자동 스테이킹 의혹 제기

폭락 사태 직전 한국 법인을 해산해 ‘먹튀 논란’이 대두됐던 테라가 새로운 블록체인 ‘테라 2.0’과 암호화폐 ‘루나2’를 지난 5월 28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루나 스테이킹(예치)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29일 조재우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는 “테라 2.0에는 시작부터 임의(혹은 이미 정해진) 검증인에게 스테이킹을 하게 만드는 코드가 있을 것”이라며 “루나 거래가 전혀 없는 계정도 스테이킹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위임 행위는 본래 루나 보유자의 선택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테라 2.0에서는 보유자가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특정 검증인에게 루나가 위임돼 있어 스테이킹에 자동 참여된다.

해당 의혹에 대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테라 부활 계획2’ 제안에 이미 나와 있던 사항이라며 반박했다. ‘테라 부활 계획2’는 테라 2.0 출범을 위해 투표를 거쳐 통과된 제안이다. 앞서 권 CEO가 제안한 부활 계획에는 “테라 2.0 제네시스 블록(첫 번째 블록)에 묶여있는 토큰들은 스테이킹 돼 있고, 이를 유동화하려면 스테이킹을 풀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안에 포함된 내용에 따라 거래 기록이 없는 루나도 시작부터 스테이킹 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현재 루나2 출범 이후 급격히 높아질 수 있는 매도 압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자동 스테이킹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루나2는 기존 루나를 뜻하는 ‘루나 클래식(LUNC)’과 기존 테라(UST) 보유자 등 ‘테라 사태’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에게 무상지원 됐다. 따라서 이들이 지원받은 루나2를 바로 매도할 것을 우려해 자동 스테이킹 같은 장치를 마련해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5월 초 폭락 사태 직전 한국 법인을 해산했던 루나·테라USD(UST)의 발행사 테라폼랩스가 실제로 이미 지난해 말 해산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돼 이 문제로도 시끄럽다. 테라폼랩스코리아는 지난 4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부산 본점과 서울 지점을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라폼랩스의 한국 법인 테라폼랩스코리아 해산은 지난해 내부적으로 결정됐고, 서류 절차만 늦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라폼랩스코리아는 실질적으로 지난해 말 이미 해산 상태였다”며 “서류상 해산 절차만 4월로 미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폼랩스코리아 해산 배경으로는 세금 문제가 꼽힌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등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한국 정부에 과세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법인을 아예 정리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국세청은 지난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등이 해외 조세회피처 법인 등을 통해 가상화폐 발행 관련 일부 수입과 증여에 대한 신고를 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때 추징한 세금은 5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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