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반취(半醉),
꽃은 반개(半開),
복은 반복(半福) 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되
만취 (滿醉)하면 꼴 사납고
꽃도 만개(滿開) 상태보다
반쯤 피었을 때가 더 아름답다.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충분한 만족이란 있기도 어렵거니와
혹 그렇다면 인생이 위태로워진다.
구합(合)은 모자라고,
십합(十合)은 넘친는 옛 속담도 있듯이
반 정도의 복(福)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모자란 듯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