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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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곡식

날씨가 아직은  많이 덥지요
따가운 햇볕을 보니 들판의
곡식 익어가는 소리, 알 알이 영글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밭 둑 옆의 시냇물은 졸졸 흐르고
수수대 꼭데기에 앉아
나풀거리고 있는 빠알간 고추
잠자리는 무섭지도 않은지
바람이 불때 마다 흔들 흔들
흔들거리고 있네요
머지않아 시원한 바람이 불며 이 더위도
꼬리를 감출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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