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낯선 길을 걸을 때나
한적하고 느낌 좋은 길을 걸을 때
곁에 그림자처럼
편한 동행이 있으면
싶을 때 있습니다~
생각 없이 그냥
걷다가.. 걷다가
서로 마주치는 웃음~
가슴에 닻을 내리기도 하고
떨림의 무늬로 내려 줄
동행이 그리울 때 있습니다.
산다는 건
어차피 알게 모르게
낯설고 깊은 쓸쓸함
몇 모금씩은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처럼
담고 가야 하는 것이라지만~
바람 부는 날
비틀거릴 때.
한번쯤 허리를 부둥켜 안아도 좋을
동행 하나
그리울 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