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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 입니다

나는 아버지입니다/윤보영

 
나는 아버지입니다
나에게 존경하는 아버지가 있고
나를 아버지로 부르는 가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아버지가 맞는지
다시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의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나는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는데
박수를 보냈었는데

지금 나는, 당연하다며
지나치는 일상 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운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을 주기만 해야 하는 아버지!
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한 아버지니까요.

그런 아버지도 가끔은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최고라는 말, 그래서
자랑스럽다는 그 말 말입니다,

우리 아버지에게 내가 그랬듯
내가 결정한 일에
역시 우리 아버지라는
이분이 나의 아버지라고 말해주는
그런 아버지이고 싶습니다.

나는 아버지입니다
그런 아버지!
아버지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다는
그 말을 가슴에 담고

지금은 주기만 해도 행복한
그냥 아버지입니다.

~~~~~~~

나도 엄마입니다/윤보영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나는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엄마에게 늘 받기만 했던 내가
그 엄마처럼 주기만 해도
기분좋은 엄마가 되었습니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 들었을까

사는 게 무엇인지 
부지런히 산다는 게 또 무엇인지 
그것마저 잊고 달려왔습니다 

나는 괜찮다
너희만 잘~ 살면 되지
그렇게 얘기하셨던 엄마!

내가 지금 그 나이가 되었습니다 
괜찮다는 말까지 엄마처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왜
그 말에 담긴 진심을 
몰랐을까요 

왜 한 번 더 생각해 보지 않고 
말 그대로 받아들였을까요

엄마도 나에게 인정받고 싶었을테고
남들처럼 나를 자랑도 하고 싶었을텐데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또
엄마처럼 괜찮다고 하면서 
아깝지 않게 주고 있으면서도 

주는 마음 몰라주는 걸
서운해 할까요 

부모는 당연히 주는 것이라며 
그냥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자꾸 마음이 
서운한 쪽으로 기우는지요

엄마도 이랬을 텐데
그 마음 몰랐으면서
왜, 왜 이러고 있을까요 

엄마니까 
나도 조건없이 주어야하는 
엄마가 되었으니까 

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주기만 했던 엄마가 되어서야 
엄마 마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된 나의 엄마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불러봅니다 
엄마 
엄마.

~~~~~~~~~~~
상쾌한 아침입니다.
하늘은 더 파랗고 청계산은 더 푸릅니다.
오늘은 한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이자 어버이날,

이 땅에 계신 모든 부모님들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인사 올립니다.

그리고 천상에 계시는 부모님께도 인사올립니다.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당신이 내 아버지, 내 엄마여서 든든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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