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집 주변부터 살펴보면 많은 나무, 꽃, 풀이 있다.
산으로 들로 바닷가로 시선을 옮기면 더 많은 대상을 만난다.
그런데 나무 이름은 제법 알지만 꽃과 풀 이름은 모르는 것이 더 많다.
그나마 옛날에 산골에 살았고, 식물도감을 열심히 보면서 익한 것 인데도 자주 보고 수 백 번을 본 것인데도 모르는 것들이 많다.
가끔 주변에서 사진을 보내 주면서 무슨 나무인지 꽃인지 물으면서 무슨 풀인지는 묻지 않는다.
더러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이곳 저곳에서 찾아본다.
이것도 삶의 한 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