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싹
수령이 십수 년인
벚나무
봄바람의 간지러움으로
십수 년의 삶을
다시 싹으로 틔우고 있다
사랑도 열일 곱해의
그 설렘이었던 처음이었던
그 사랑
수령이 십수 년인
나무의
나이테 값을 새싹으로
부르지 말기를
아직도
새롭게 새록새록
돋아나는
그 열이 곱해의 그
첫사랑
– 그 싹
수령이 십수 년인
벚나무
봄바람의 간지러움으로
십수 년의 삶을
다시 싹으로 틔우고 있다
사랑도 열일 곱해의
그 설렘이었던 처음이었던
그 사랑
수령이 십수 년인
나무의
나이테 값을 새싹으로
부르지 말기를
아직도
새롭게 새록새록
돋아나는
그 열이 곱해의 그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