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그림자 산모롱이 돌아서면
다소곳 손 모은 그녀가 있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다 꽃이 된 눈물이 있습니다
너무도 소중하면 가슴에 묻는다지요
잠든 창
하념없이 바라보다 돌아서야 했던 무거운 자리
꽃이 된 사랑
밤마다 그리움 풀어놓는
달맞지 꽃
– 김안나, ‘꽃이 된 사랑’
해 그림자 산모롱이 돌아서면
다소곳 손 모은 그녀가 있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다 꽃이 된 눈물이 있습니다
너무도 소중하면 가슴에 묻는다지요
잠든 창
하념없이 바라보다 돌아서야 했던 무거운 자리
꽃이 된 사랑
밤마다 그리움 풀어놓는
달맞지 꽃
– 김안나, ‘꽃이 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