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득심 (以聽得心)
듣는 것으로 마음을 얻는다.
마음을 기울여 상대의 말을 들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얻고 상대와 동병상린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말을 잘 하는 것이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면 말을 잘 듣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결국 잘 듣는것이 말을 잘 하는 것보다 한 수 위다.
어떤 부인이 정신과 의사를 찾았다.
“선생님 더는 남편과 살지 못하겠어요.
그 사람은 너무 신경질적이고 잔소리가 심해요”.
의사가 고민끝에 처방을 한다.
“우리 병원 옆에 샘이 있습니다.
그 샘물을 한 통 길어서 집으로 가져가세요.
남편이 귀가하면 샘물을 한 모금 머금으세요.
그런데 가능하면 오래 머금을 수록 효과가 좋고 바로 삼키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 부인은 남편이 귀가하자
물을 머금고 있었는데 조금 지나자 남편이 잠잠해진다.
하루 이틀 무사히 지나가자 이젠 남편이 잔소리를 시작하면 부인은 어김없이 그 샘물을 입에 머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