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을이여
가을이여
학뫼 노치환
가을이여 !
지천 맑은 푸름은
햇빛속 긴시간 숨어있다
푸른 바람 도움 받아
맑은 청자빛 옷 입고
마음 보여준
그대 춤사위 흔적이렸다.
가볍고 가벼운
새 하얀 징검다리
무섭게 흔들거려도 괜찮아
그리움 가득 실고
한시절 함께 있고 싶어
진주 이슬 부셔가며
붉은 햇빛줄기 타고 내려와
여인의 고운 발자욱 되어
녹색 옷 위
사뿐히 걸어갔으니
지천은 그대 베품으로
붉은 잔치
연회장 되겠구려.
푸름 처다보며
호수 위 누어있는
맑은 가을색.
잊지않고
숨쉬는 오색 붉은 손님들
초청하여 놓았으니
모두들 좋아 하리니
가을이여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으로 만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