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사오십년 전만 해도 인구 증가로 골머리를 앓던 한국이 이제는 정반대 현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의 과잉 팽창도 문제지만 인구소멸은 그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람의 수가 줄어들면 시장이 작아져서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개인의 살림살이도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다.
노령화로 인해 생산성은 감소하고 의료비 지출은 크게 늘어난다.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 재정도 바닥나고 적자로 돌아선다. 군대에 나갈 젊은이가 줄어드니 국방력도 약해진다. 한마디로 국력이 크게 쇠퇴하는 것이다. 국력이 약해지면 남의 나라에 침략을 당하거나 예속당하게 되고 극단적인 경우 민족 자체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