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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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아야 할글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를 못했을 겁니다. 내 등에 짐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진짜골목

조용한 골목은 영 골목같지가 않다 참새들이 전깃줄에 떼 지어 앉아 재잘거리고 콩알만한 생쥐가 달콩달콩 거리며 돌아다녀야 골목같다 잿빛 코가 반질거리는 개가 전봇대에 오줌을 갈기고 가야 골목 같다 서로 밀치고 싸우던 아이들이 금방 잊어버리고 마주 보고 헤헤헤 웃어야 골목같다 골목길을 다니다 넘어져 무릎에 피가 쪼끔 나야 골목 같다 조용한 골목은 영 골목같지가 않다 바람이 차고 가는

자녀를 위한 기도

꽃길만 가지 않게 하소서. 꽃길만 간다면 흙길 자갈길 가시밭길 가는 이의 쓰리고 아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험한 길만 가지 않게 하소서. 험한 길만 간다면 자칫 마음이 꼬불꼬불 꼬부라져 세상을 꼬불하게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원하오니, 사람 살아가는 어느 길 위에서나 감사할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소박하고 가난한 눈을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그 힘으로 자신에게 미소

5월의 시

나는 풀로, 너는 꽃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피어나는 오월 당신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 하늘이 언어를 쓰게 하십시오 나무처럼 우리 가슴도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소리없이 떠다니는 구름의 모습으로 당신과의 조화가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당신을 향해 깨어있는 순백의 믿음과 고난을 이겨내려는 순백의 소망이 우리 가슴에 핏물에 물흐르게 하십시오 삶의 숨결로 생명에 용기를 더하는 오월 이기와 욕심으로 가려진

너를두고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

공부

나간다 나가지 말라해도 나간다 넣어 두고 돌아서면 또 나가고 없다 나가지 못하게 달래보고 사정해봐도 하루 지나고보면 나가고 없다 넣어둘 시기가 지나선가? 싫다고 나가는 것을 잡아서라도 넣어야 한다 차곡차곡 넣다보면 많이 많이 쌓이겠지 훗날 꺼내 써야 되는데 내 머리야…..

꿈을 잊지마세요

어둡고 구름이 낀 날은 잊어버리고 태양이 환하게 빛나던 날을 기억하세요. 실패했던 날은 잊어버리고 승리했던 날을 기억하세요. 지금 번복할 수 없는 실수는 잊어버리고 그것으로 얻은 교훈을 기억하세요. 어쩌다 마주친 불행은 잊어버리고 우연히 찾아온 행운을 기억하세요. 외로웠던 날은 잊어버리고 친절한 미소를 기억하세요. 이루지 못한 목표는 잊어버리고 항상 꿈을 지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별을따르는길

어디선가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나는 그 순간 별이 되었습니다 하늘의 별이 마음에 박힌 후 그리움을 멈출 수 없어 멀리 떠나온 길 사막을 걸으며 지치기도 했고 때로는 절망에 빠지기도 했으나 절망은 다시 희망으로 솟아올라 사랑이 되었습니다 평생토록 당신만 사랑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당신 곁에 오래 오래 머물다 보니 나도 이젠 조그만 별이 되었고 어느 날

나눔의신비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에게 불을 옮겨준다고 그 불빛이 사그라지는 건 아니다. 벌들이 꽃에 앉아 꿀을 따간다고 그 꽃이 시들어가는 건 아니다. 내 미소를 너의 입술에 옮겨준다고 내 기쁨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빛은 나누어줄수록 더 밝아지고 꽃은 꿀을 내줄수록 결실을 맺어가고 미소는 번질수록 더 아름답다. 지신의 것을 잃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 수 없고 자신을 나누지

행복의노래

내 안에서 피어오르는 그대의 청아한 노래가 내겐 향그러운 꽃향기 내 안 가득 피어나는 사랑의 꽃이 되어서 그대의 웃음진 모습 어느새 행복이 넘실 내 맘에 물결치기에 행복의 노래 됩니다 때론 거센 파고 인해 날 넘어지게 하여도 잔잔한 호수 됩니다

청춘의 회화

사랑, 그 한마디에 가시도 꽃이 되고 진흙도 비단이 되던 시절 있었다오 바람 한 줄기 지나가는 소나기에도 고독해지던 젊음 있었다오 엉엉 소리쳐 울며 꿈에서 깨어났을 때 반환하고 싶은 아침, 밉게도 떠오르던 태양 사랑, 그 한마디에 그도저도 모두 살라버리고 죽고 싶던 청춘 있었다오

그림편지 이야기

♡ 그림편지 이야기 ♡ 옛날에 글을 배우지 못한 여자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갔다. 해가 갈수록 고향 생각이 간절했지만 시부모를 도와 농사를 짓고 살림을 꾸리느라 고향에 다녀올 엄두조차 못 냈다. 하루는 고향에 있는 친정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할 요량으로 종이를 펼쳤다. 그러나 글을 몰라 한 글자도 쓸 수 없었다. 고민하던 여자는 글 대신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마음 먹기에 달렸어요

마음 먹기에 달렸어요 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안 되는 일이 없어요 마음에 저절로 물드는 저 살아있는 것들의 그림자 있는 그대로 물드는 그 그림자들도 마음 먹은 뒤에 그래요 마음을 먹는다는 말 기막힌 말이에요 마음을 어쩐다구요? 마음을 먹어요! 그래서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거예요 마음 먹으니 노래예요 춤이에요 마음 먹으니 만물의 귀로 듣고 만물의 눈으로

오늘의 결심

라일락이나 은행나무보다 높이 살지 않겠다 이른 저녁에 나온 별빛보다 많은 등을 켜지 않겠다 두개의 귀와 구두와 여행 가방을 언제고 열어두겠다 밤하늘에 노랗게 켜진 상현달을 신호등으로 알고 급히 횡단보도를 건넜으되 다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티끌같은 월요일에 창틀 먼지에 다치거나 내 어금니에 내 혀 물리는 날이 더 많았다 함부로 상처받지 않겠다 내 목에 적힌 목차들 재미없다해도 크게 서운해하지

마음의 눈이 밝은사람

♥마음의 눈이 밝은 사람 어떤 것에서 곧바로 좋은 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밝은 마음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세상에는 좋은 점만 찾으려는 사람도 있고, 나쁜 점만 찾으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수많은 나쁜 점들 가운데 우연히 발견한 단 하나의 좋은 점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실로 마음의 눈이 밝은

메아리

작은 호수가 노래하는 거 너 들어봤니. 피곤한 마음은 그냥 더 잠자게 하고 새벽 숲의 잡풀처럼 귀 기울이면 진한 안개 속에 몸을 숨긴 채 물이 노래하는 거 들어봤니? 긴 피리 소리 같기도 하고 첼로 소리인지 아코디언 소리인지. 멀리서 오는 밝고 얇은 소리에 새벽 안개가 천천히 일어나 잠 깨라고 수면에서 흔들거린다. 아, 안개가 일어나 춤을 춘다. 사람

사람을위한기도

나의 외로움을 위해 사랑함이 아니라 그대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희생이 따를지라도 그 희생마저 기쁨으로 그대에게 드릴 수 있는 사랑되게 하소서. 그대 다가설 수 없는 먼 그리움의 하늘 위에 있어도 한 줄 외줄에 목숨 걸 수 있는 사랑이 되게 하소서. 줄이 끊어져 맺어질 수 없는 인연으로 고통받아도 끝없는 기다림으로 그 고통 참고 견딜 수

사랑도 나무처럼

사계절을 타는 것일까 물오른 설레임이 연두빛 새싹으로 가슴에 돋아나는 희망의 봄이 있고 태양을 머리에 인 잎새들이 마음껏 쏟아내는 언어들로 누구나 초록의 시인이 되는 눈부신 여름이 있고 열매 하나 얻기 위해 모두를 버리는 아픔으로 눈물겹게 아름다운 충만의 가을이 있고 눈속에 발을 묻고 홀로서서 침묵하며 기다리는 인고의 겨울이 있네 사랑도 나무처럼 그런 것일까 다른 이에겐 들키고 싶지

그대만큼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 와서 읽는 그대,

아름다운곳

봄이라고 해서 사실은 새로 난 것 한 가지도 없다 어디인가 깊고 먼 곳을 다녀온 모두가 낯익은 작년 것들이다 우리가 날마다 작고 슬픈 밥솥에다 쌀을 씻어 헹구고 있는 사이 보아라, 죽어서 땅에 떨어진 저 가느다란 풀잎에 푸르고 생생한 기적이 돌아왔다 창백한 고목 나무에도 일제히 눈펄 같은 벚꽃들이 피었다 누구의 손이 쓰다듬었을까 어디를 다녀와야 다시 봄이 될까

부끄럽게도 여태껏 나는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왔습니다 아직도 가장 아픈 속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나오는 얼마나 더 나이 먹어야 마음은 자라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는 때에도 내 웃음 소리만 들리는 귀 내 마음 난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게도 여태껏 나는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왔습니다 아직도 가장 아픈 속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나오는 얼마나 더 나이 먹어야 마음은 자라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는 때에도 내 웃음 소리만 들리는 귀 내 마음 난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봄병

어느 분이 봄소식 전하려고 하늘에서 풀쩍 뛰어내리다 바위에 상처를 입어 산등성이마다 피가 번져 진달래여요 신록은 그것이 산불이 이는 줄 알고 출렁출렁 능선으로 파도쳐가서는 골짜기 골짜기마다 산벚나무 가지에 하얀 물거품을 팝콘처럼 얹어놓았어요 지난 겨울 조용하고 순결한 것의 무게가 우드득 소나무 우듬지를 꺽고 간 자리에 철철 흘러내리는 송진, 그 상처의 향기 긴 겨울 무게에 몸이 얼어 찢어진

그대 아시는지

꽃을 아름답게 피우는 건 햇볕이지만 꽃을 향기롭게 피우는 건 별빛인 것을 꽃처럼 산다는 건 열매를 맺으려 일생을 애쓰는 일임을 그대 이미 꽃처럼 살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