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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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ark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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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들

며칠전 처남 둘이 다녀가더니 설에 모친께 인사도 안왔다. 연락도 없어 장모가 전화하니 이제 집안문제에 신경껐단다. 여동생 부부가 장모 모시며 월 200 받는게 배아파 서로 보면 죽이겠다던 형제가 공동의 목적앞에 야합을 해서 들이닥쳐선…장모님 통장 사진 찍고 위세를 부리더니 역시 예상대로다. 이놈들은 우리가 나갈테니 입주 요양보호사를 쓰라고 마누라가 울며 말하니 알아보겠다, 월 300이상 이라고 하니 시간제도 알아보자…아들

불효처남 둘

엊그제 큰처남이 다녀갔다. 오락가락 장모가 오라고 하고는 그냥 온거라 거짓말하고 집을 주택연금 처리한것을 따지러 온것이었다. 장모가 오지도 않는 놈들에게 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행 처리했는데… 첫날은 집사람(딸)에게 수고비로 월 200만원 주는것에 반대, 100만원까진 허용한다고 생각해보라더니 다음날 와서는 그 200만원을 자기 명의 통장으로 관리할테니 나머지 200만원으로 4식구가 아껴쓰란다. 가족회의라 피해있던 나를 불러 가니 지난번 마나님 통화시 나를

이웃사촌

며칠전 성탄절전야에 아파트 옆집에 케익을 선물했다.우리집 강아지 두마리가 조금 짖어대는게 마음에 걸려서 집사람이 그리 하자고 한것이었다. 다음날 생각지도 않게 답례로 포도상자를 받아 잘 먹었다. 딸식구들이 올때 잘짖는 강아지가 와서 짖어대니 피장파장 이라고…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목례만 나누던 이웃 아저씨를 만났다.예비군 중대장으로 30년 군생활을 하신 분이다. 시골 우물터에서 아낙네들 수다떨듯 우리도 재떨이앞에서 환담을 나누니 금새 가까워진거

운전 매너

거의 매일 딸내미 출근시키려 태워주고 돌아오는데 운전매너가 가관이다.첫째는 큰 네거리에서 신호받고 좌회전하는데 진입로가 하나라 맞은편에서 우회전하는 차들이 거의 기다리지 않고 총알같이 진입하거나 1 : 1로가려하니 뒤따르던 좌회전차들이 네거리 복판에 갇히기도 하고 진입로에서 사고장면도 목격하게 된다. 매일 같이 벌어지는 일인데 경찰도 모범기사도 없다. 둘째는 다리 지나 주유소에서 나오는 무대책 운전자들이다. 거리 감안해서 진입해야 되는데 거의 총알

장모님의 눈물

장모님은 거짓말을 너무 태연하게 하신다. 의류 판매 하는 딸아이의 판매용 옷도 우리가 외출하면 다입어보고 마누라 명품백도 거울앞에서 이쪽저쪽 예쁜모습 만들며 미소지을 모습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참다참다 한마디한 딸에게 들킨게 억울해 우신거 같다. 마누라에게 동정을 구하려다 오히려 사위방안에 들어갔다 들킨걸 지적하니 또 들킨게 억울해서 우셨다 한다. 큰아들이 장인 납골당에 매주 간다고 했다가 자기 엄마 모시고 봉안실을

장모와의 수싸움

집사람의 화를 해결하고자 친구 목사가 방문했다. 조카가 장모식사 대접하러 모시러 오기로 한 시간에 집에서 예배를 드리려 했던건데…조카 애가 코로나 인듯 하다고 또 펑크를 내는 바람에 장모도 친구 목사를 만날 기대를 했을텐데 집사람의 화가 장모 때문이라 밖에서 만났다. 실은 장모가 친구 목사 마나는걸 감시하려고 먼저 날씨 핑계대며 오지 말라고 하신게 분명. 역시 사탄마귀가 역사하고 있으니 ‘용서합니다.

길냥이 흙으로…

울부부는 길냥이 7마리를 돌본다. 새끼형제 4마리, 엄마, 그 엄마가 먼저 낳은 새끼 하나, 그리고 침입자 한놈… 어제 산책중 윗단지 아이들이 모여있는 화단에 가보니 한달 정도된 새끼가 거의 죽어가고 있는걸 보고 있었다. 이미 3~4시간 되었단다 아직 굳지 않아 급히 집에 데려와 드라이어로 체온을 올리고 팔다리 주무르고심장마사지를 해보았지만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응아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오늘 그자리에

장모의 비밀

어제 큰처남과 아들,딸,손주들이 10여년의 공백을 넘어 발끊고 연락없이 지내다 장인어른 계신 납골당에 다녀왔단다. 아침부터 단장하고 기다리시더니 우리에게 서로 만나면 거북할테니 잠깐 비켜달란다. 강아지 두마리 산책도 시킬겸 계양천 산책길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왔다. 나중에 들으니 늦게 만나 점심도 저녁시간이나 되어 없는 이빨로 고기드셨대나… 죄지은 사람처럼 들어와 눈치만 보시더니 방으로 들어가 오늘까지 큰아들 만난 얘기는 안하신다. 아마 들어서

큰처남의 돌출행동

며칠전 장모가 ‘나 때문에 병이 악화되었다니 집 팔아 각자 이사가자’고 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여러 상황을 말씀드렸다. 왕래 않던 처남들 불러 누가 어떻게 장모를 모실건지 회의라도 하려 큰처남에게 전화 했더니 이 혀짧은 인간이 ‘니들이 나가’ 면 된단다.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웃긴다! 장인어른 장례식장에 며칠 있던것 빼곤 자기 엄마와 10년간 일체의 연락없이 담 쌓고 살던 인간이… 담배

간병일기#5

마나님은 파킨슨병,척추협착 진단을 받았고 공황장애 증세가 있다. 안하무인 장모님은 오늘도 여지없이 사고를 치셨다. 내가 설거지하는데 굳이 본인이 하겠다고 …양보하지 않자 뭐라고 욕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가 안나오신다. 저녁식사 하자고 들어가보니 또 진정제를 무지 많이 드신듯…아무리 불러도 미동도 않다가 갑자기 토할것처럼 기침 하셔서 또 놀라키신다. 합가해서 6개월 지나 벌써 두번째 약을 드시고 죽겠다고 하신거다. 이제 더이상 같이 살

간병일기#4

마나님이 어제부터 허리가 아프다 하더니 척추협착증세가 허벅지를 지나 발바닥까지 통증이 심해 허리를 펴지도 못하고 내딛지도 못해 정형외과 문여는 시간에 맟춰 갔다. 사진 찍고 주사만 20대 이상 놓나보다…표정은 밝아졌지만 통증은 여전하단다. 저녁식사 후에는 공황장애 증세가 와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안절부절 못하니 퇴근한 딸을 의지해 아파트 방문을 들락낙랄해도 안정이 안된다. 마누라 오늘도 고생많았다. 내일은 좀 호전되어서 산책이라도

마누라가 원하는 것

오늘 경비일을 그만두었다. 엊그제 아내가 “혼자 있기 두려우니 곁에 있어달라”고 해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이제 아내 간병에 전념해서 빨리 회복시켜야 한다. 그동안 얼마나 지쳤길래 파킨슨병에 공황장애 증상 까지…내 책임이 크다. 아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 이게 그나마 내가 해 줄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 경제적으로 여유는 없지만 아내를 고통에서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내일부터 어떤

마누라 발병원인

나는 잘나가던 종합상사맨 출신이다. 결혼후 증권맨이 되어 30후반에 수익금으로 양수리에 별장까지 보러 다녔었는데 이른바 작전종목의 피해자가 되어 하루아침에 새벽신문 배달, 마누라는 부업전선에…25년전에 여러 카드돌려 막기까지… 그 충격과 두려움이 마누라의 발병원인인것 같다. 16년 중국생활 마지막에 사기당해 빈몸으로 귀국해 마눌은 최근까지도 알바노동을 했어야했고 몸에 서서히 변화가 오더니 이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운전대도 맡길수 없을 지경이 되고보니 결국

나의 일상

난 격일제 24시간 근무자다.인정머리 없는 상사가 있는 근무강도 최강의 일터에서 중노동 하고 새벽에 퇴근하면 일단 수면이 필요한데…90세 장모에 파킨슨병과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마나님을 위한 간병의 하루가 지나간다. 금년들어 후배를 통해 모바일앱 코인채굴을 알게되어 거의 유일한 희망이 되어 버렸는데 그러다보니 일상이 너무 힘들다. 하지만 아무것도 포기할수 없으니 내 몸만 축나는 느낌이다.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

이게 뭐야…

장모님은 하루에도 수십번 ‘이게 뭐야’ 말씀하신다. 같이 살기전엔 몰라서 성의껏 대답했지만 이제는 짜증을 내거나 못들은척 무시한다. 장모님도 대답이 없어도 섭섭치 않으신듯…습관이 무섭다. 그게 대화를 풀어나가는 평생 비법이었던듯 싶다. 오늘도 우리 식구들 셋은 따로 가족회의를 했다.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는 마누라는 두려움을 떨치고 장모님께는 좀더 살갑게 다가가기로…

장모님의 후회

장모님은 장인어른 생전에 못듣는다고 심한 말씀을 많이 하셨지.돌아가신 뒤엔 무서워 방마다 불을 환히 밝히셨고 오늘 추모공원에 억지로 모셔갔는데 많이 우시더군요.너무 착하게만 바보같이 당하고만 사는게 싫어서 그려셨다고 하더군요. 장인어른께 얼마나 큰 상처가 됐을지 가늠되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방법에 서툰 부부였던 것은 확실… 상대가 말 안해도 알아줄거라 생각말고 표현해야 하고 이해안되는 언행도 지나치지 말고 풀고 더 알아가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