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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보고 싶다

천만번을
대뇌이다

빈수레
바람에 떠밀리고,,

선율에 춤사위로
사경을 헤메다,,

백옥 들판에서 우는
하얀 발자국,,

바람은
시린 발등을 핥으며,,

영혼의
발자국을 지운다,,

하얀 언덕에는
횡한 바람만,,

나는 한게 없는데
그리워진 세월로,,

서녘 하늘만
주름져 간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빨간 장미 한송이,,

너를 보면
쓰러질 듯

나를 보면
안겨올 듯,,

출렁이던
별빛으로

낯설지 않기를
수천번 수만번 너를
떠올려본다,,

고개넘어
목밑까지 차오른
보고품이,,

해질녘
눈물에 젖고 응어리진
가슴을 쏟아낸다,,

그대가
겨울로 간줄만 알았다,,

그 꽃이
진줄만 알았다,,

마주하는
눈빛만으로도 복잡했던
내 심정을 찍어 내리며,,

또 아무일 없는듯
해맑게 웃어주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눈물겨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