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흑인 유권자를 겨냥해 흑인들과 어깨동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만들어 온라인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자가 경찰에 체포되는 부정적인 모습을 합성해 공격하는 수단뿐만 아니라 특정 유권자를 노리고 친근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등 인공지능(AI) 정치권에서 이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BBC 파노라마에 따르면, 미국 보수계 라디오 진행자 마크 케이는 생성형 AI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 여성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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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올린 사진에는 사람들의 피부가 과하게 빛나고 손가락이 짧거나 없는 등 AI 생성 이미지 특징이 뚜렷하다.
그는 BBC 질문에 해당 이미지가 자신의 팀이 만든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이를 선전전에 활용하는 것이라는 의혹에는 “투표가 AI 이미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라며 반박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AI가 이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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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췌 : 전자신문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