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혼자 여행을 했을 때처럼
많이 생각하고
충분히 자아를 경험하고
풍성하게 살고
나 자신이었던 적이 없다
걷는 동안은 내 생각에
활기를 주고 생생하게 해준다
가만히 있으면 나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다
내 생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내 육신을 움직여야 한다
전원을 산책하면서 아름다운 경치와
상쾌한 공기와 왕성한 식욕과
몸의 건강을 얻고
시골 식당의 자유로움을 느낀다
내 우매한 마음을 떨쳐내
생각을 자유롭게 하고
사상은 한층 더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