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봄이십니다
꽃처럼 예쁘다는 말
별 처럼 눈 부시다는 말
새처럼 비상 한다는 그 말들이
당신 앞에선
무기력한 걸 아시나요
향기가 진하기로 서야
어둠 속에서 빛나기로 서야
창공을 높이 날기로 서야
당신의 마음 만큼 하겠습니까
한 번도 멈춘 적이 없고
밤과 낮을 구별할 수 없고
천지의 높 낮이를 잴 수 없이
밀려드는 사랑의 파고를 말 입니다.
산수유, 종다리, 시냇물이
봄을 달콤하게 알리기로 서야
당신의 향기만큼 하겠습니까
복사 꽃 보다
고혹한 당신인데
물푸레 나무보다
푸른 당신인데
새벽 별 보다
부지런한 당신인데
어머니! 아시나요
이 봄이 당신을 닮은 것을요
당신이 봄이십니다.
김 민 소
기다림의 준 말이 봄이고
그립다는 말의 준 말이
봄일것 같습니다
들리지는 않아도
느껴지고
아직은 숨박꼭질 하듯
여기 잠깐 저기 잠깐
술래의 모습이 보입니다
봄은
오
고
있
습
니
다.
마술쟁이 같이
아침에 일어나면
모든것을 다 만들어 놓은
하루를 선물해 주시던 엄마처럼
봄은 아이의 얼굴으 가졌지만
엄마의 품을 안고 올거에요
좀 더 따뜻하게
좀 더 화사하게
좀 더 감사하게
우리 봄맞이 하기로 해요
사랑합니다..향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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