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투자은행.
이찬근 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자본시장법 통합을 추진한 이유가 토종 투자은행을 키우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론스타 먹튀논란이 있지만 그렇게라도 된통 당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한국은 우물 안 개구리 신세이지 않을까요? 아무튼 투자은행의 속성을 몰랐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후에야 토종 사모펀드의 중요성에 대해 교훈을 얻었다고나 할까요?
20세기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상업은행만이 은행인 것처럼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한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 투자은행 역사는 일천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MBK파트너스가 2022년 6월 기준 운용자산이 256억 달러로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이자 세계 5위권 운용사로 성장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MBK가 글로벌 100위 안에 드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MBK의 김병주 회장이 Forbes가 선정한 부자 50명 중에 포함되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앞질렀대서 유명합니다.
다만, 해외에서 이름을 날리는 한국계 사모펀드 회사들과 달리 한국의 증권사들은 아직 미국, 유럽, 홍콩 등 해외에서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평판입니다.
투자은행, 이거 공부해보니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