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지나면 올해도 사흘밖에 남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달은 점점 몸을 불리겠지만, 달력은 남은 날이 적어져 가볍다. 이빨 빠진 호랭이가 꾀쟁이 토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구나. 하늘을보니 초승달이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