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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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 내립니다.
퍼 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 시루는 밑빠진 독 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 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린 줄안 알았는데
콩나물은 보이지 않는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물이 그냥 흘러 버린다고
헛수고를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일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물이 다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헛수고인 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모두 다 흘러 버린줄 알았는데.
그래도 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이가…
2022.04.05 식목일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이어령 천년을 만드는
엄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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