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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주년 3·1절입니다.

제105주년 3·1절입니다.

여느 해보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3·1절을 맞습니다.
모욕적인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방안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흉상은 철거하고
친일부역자인 백선엽의 동상을 세우겠다는 선동에 이어,
국민을 ‘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낙인찍는
낡디 낡은 이념전쟁으로 역사를 후퇴시키는 시도들이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담긴 메시지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독립과 건국을 굳이 구분하고
북한을 규탄하는 메시지가 3.1절 기념사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정권 출범 이후 지속해 온 ‘제멋대로 화해’까지 반복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가르침에도
우파 정권의 역사 왜곡 시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문구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출범 이후 한결같이 헌법 전문의 정신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으로 치켜세우며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반민특위를 무력화하고 친일부역자를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된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사사오입 부정선거부터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면서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그리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인물입니다.
3.1절의 정신이 무엇인지 되새겨봅니다.
105년 전 오늘 조국과 민족에 닥친 제국주의의 폭압에 저항하러
죽음을 무릅쓰고 길을 나섰던 민중의 용기가 3.1절 정신입니다.
3.1 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를 독립하는 순간까지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던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들의 신념을 기억합니다.
장기독재를 위해 총칼로 국민을 탄압하는 비겁함이 아니라
자유와 독립을 위해 총칼 앞에 맨몸으로 서는 용기를 계승하겠습니다.

​오늘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민족의 자긍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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