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형태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나도 꼭 죽는다.” 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
죽음을 감지하는 속도는 나이별로 다르다고 한다.
청년에게 죽음을 설파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종교, 부모, 남편, 아내, 누구도 그 길
을 막을 수 없고,
대신 가지 못하며,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 하루, 촌음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