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인 ‘디지털 엔(円)’의 유통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지난 30일 현지 언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 회의 신설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작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2년간 수행한 기술 연구를 참조할 계획이다.
CBDC는 각국 중앙은행이 실물 명목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안하기 위해 발행한 디지털 화폐를 의미한다.
NHK는 일본은행이 오는 4월부터 은행 등 민간 사업자가 폭 넓게 참여하는 형태로 디지털 엔 시범 실험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날 “현재 CBDC 발행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며, “법률 정비 및 제도 설계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전문가 회의를 구성해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지난 28일 디지털 엔화 도입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발행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시행할 것이다. 각국과 협력하며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해당 기술이 금융 당국에 전례 없는 금융 거래 통제권을 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또 그들은 “CBDC는 불필요하며 전통적인 형태의 지불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많은 중앙은행들은 CBDC 발행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미국, 중국, 인도 등 다수 국가들은 이미 국영 디지털 통화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CBUAE)은 국내 및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를 위한 ‘디지털 디르함’이라는 CBDC 발행 계획을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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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본,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디지털 엔’ 탐구 위해 전문가 패널 구성-블록체인월드뉴스 – http://www.bcwnews.com/1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