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리는 중이다.
어느 만큼 왔는지, 또 얼마나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어쩌면 더 어려운 마라톤이다.
때로 죽을 것 같은 고비를 만나기도 한다.
한 번 고비를 지나왔다고 해서 이런 고비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 그런 마라톤이 인생이다.
그렇지만 중간에 그만두지 않으면 좋겠다.
좀 힘들면 쉬어도 가고, ‘꼴찌면 어때’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또 그 다음 발걸음을 내디디면 좋겠다.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살아내면 50cm 만큼 쌓인다. 하루를 보내는 게 아니라 하루는 쌓이는 것임을 기억하면 좋겠다.
그래서 언젠가 이 길 끝에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 생명에 책임을 다했다고, 내 사명을 다했노라고,
적어도 그 끝을 내가 정하지 않았다고,
우리 모두 승리의 깃발을 흔들며 마지막 결승점을 통과하기를 바란다.
내 인생도 포기하지 않으니 기적은 일어났다.
우리 모두의 인생에 그렇게 고비를 넘기고
포기하지 않기에 계속되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