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가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의 데이터를 인용, 이더리움(Ethereum, ETH) 스테이킹의 전체 토큰 스테이킹 계약 예치 비율이 중요한 지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듄 애널리틱스는 투자자가 예치한 이더 토큰이 스테이킹 네트워크에 약정하고 대기 중인 토큰을 포함하여 2,390만 개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전체 토큰 공급량 1억 2,000만 개 중 약 20%가 스테이킹 계약에 예치된 셈이다.
또, 지난 4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예치된 토큰이 인출된 토큰보다 450만 개(약 84억 달러)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6월 들어 토큰 유입 속도가 줄어들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21Shares 애널리스트 톰 완(Tom Wan)은 토큰 유입 속도 둔화 원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제소 등 규제 압박을 지목했다. SEC의 소송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 순수 유입량은 한동안 급격히 감소했으며, 5월 초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순수 유입량이 다시 증가했으나 5월보다는 유입량이 적다.
투자 기업 리차지 캐피털(Recharge Capital) 매니징 파트너 존 오마카세 로(John Omakase Lo)는 6월 초 대기열이 길어진 상황에 주목하며, 이를 스테이킹 유입되는 자금 감소 원인으로 보았다.
반면, 디지털 자산 투자 운용사 아카(Arca) 연구 책임자 케이티 타라티(Katie Talati)는 스테이킹 대기열이 토큰 유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타라티는 “투자자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더 관심이 많다”라며, “중앙화 스테이킹 서비스의 위험성이 투자자의 탈중앙화 솔루션 채택으로 이어진 것이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 예치 토큰 증가 원인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