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및 웨일스 고등법원이 블록체인 원장을 통해 NFT화된 소송 관련 문서를 송달하는 절차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번 결정은 온라인 겜블링 회사 설립자 파브리치오 달로이아(Fabrizio D’ Aloia)가 바이낸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 5곳을 상대로 고소한 소송에서 비롯됐다. 앞서 달로이아는 “누군가 암호화폐가 보관된 자신의 월렛 2개를 탈취, 바이낸스 등에서 현금화했다”며 “거래소는 이러한 범죄 자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법원은 소송 관련 문서를 NFT화한 다음 탈취된 월렛에 전송할 것을 명령했다. 이는 원고가 범인을 직접 고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법원은 바이낸스 등 거래소가 도난 당한 암호화폐 인출을 막을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