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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와아이언맨에 대한 융복합 이야기

□ 설 연휴에…

설연휴에 읽고 본 한권의 책, 한편의 영화를 글로 정리해 옮겨 본다.

○ 영화 ‘아바타 물의길’

‘아바타 물의 길’은 2009년 3D 관람 열풍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의 후속편으로 개봉 후 9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DX와 ScreenX, IMAX 등 특별관 좌석 판매율이 일반관 대비 2배 이상 높아 특별관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CGV에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DX와 ScreenX, 3D를 결합한 4DX Screen 3D 포맷도 상영한다.

CGV는 지난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일에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국내 최초로 4DX Screen 3D 포맷을 특별 시사회에서 상영한 바 있다. 영화관에 가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해준 몰입의 경험을갖게 해준다.

12월 21일부터 1월 1일까지는 전국 4DX Screen 상영관에서 4DX Screen 3D 포맷을 1~3회차씩 시범 상영했고, 90% 가까운 객석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4일부터는 전국 4DX Screen관에서 전 회차 확대 상영하고 있다.

4DX Screen관은 오감체험 특별관인 4DX와 좌, 우, 정면을 활용한 다면상영시스템 ScreenX가 결합된 CGV만의 신개념 기술 특별관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일산, 동수원, 광주터미널, 천안터미널, 센텀시티, 대구 등 총 8개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아바타 물의길’을 4DX Screen 3D로 관람하면 4DX와 ScreenX, 3D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관객에게 더욱 다채롭고 생동감이 극대화된 몰입형 관람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주인공들의 활동 무대가 숲에서 바다로 옮겨지며,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물, 바람, 향기 등의 환경 효과가 4DX로 구현된다. 특히, 물살의 흔들림이나 물속에서 유영하는 듯한 느낌 등 ‘물’에 대한 섬세한 표현이 부드러운 모션 효과와 진동, 환경 효과로 실감 나게 구현된다.

아크란을 비롯한 다양한 수중 생명체를 직접 타는 듯한 라이딩 모션은 놀이 기구를 탄 듯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전투 장면에서는 각종 에어샷, 열풍 효과와 역동적인 모션 효과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은 마치 나비족이 되어 함께 전투를 하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체험형 관람을 할 수 있다.

ScreenX는 좌, 우, 정면 3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화의 배경을 확장했다. 약 57분간의 ScreenX 효과는 마치 아바타의 광활한 자연 속에 있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준다. 여기에, 입체 영상 기술인 3D 효과까지 더해져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 간단한 줄거리

판도라 행성에서 가정을 꾸린 제이크와 네이티리에게는 여러명의 자녀가 생겼다. 그들의 아이, 입양한 아이까지 여러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있다.

1편에서 나비족과 싸우다가 전사한 마일스 쿼리치는 죽기전 자신의 DNA와 기억등을 담은 데이터를 아바타로 주입해 새로운 몸으로 태어난다. 그리고 부대를 꾸리고 제이크를 잡으로 간다.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자신들 때문에 위험해진 나비족을 떠나 자녀들을 데리고 토노와리외 로날이 이끄는 바다에 특화된 새로운 종족 멧카이나 부족을 찾아간다. 한편 마일스 쿼리치는 제이크의 가족이 이동한곳을 추적하게되고 마일스 부대는 제이크 가족 그리고 멧카이나 부족과 대결이 벌어지게되는데…

2009년 개봉 한국에서 1333만명의 엄청난 관객수를 기록한 아바타 1편에 이어 13년만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2편이 개봉했다. 촬영기간은 2017년 9월부터 2020년 9월까지 3년간 진행되었고 제작비는 3억5천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었으며 한국이 12월 14일 전세계 최초 개봉 나머지 국가들은 12월16일 개봉을 하고 2024년 3편, 2026년 4편, 2028년 5편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샘워딩턴,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슬렛, 스티븐 랭 등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아바타로 나오는 부분은 배우들이 큰 의미가 없어서 실제 배우가 누구인지는 연상이 잘 되지않았고 그냥 아바타와 외계행성의 원주민들이다 그런 느낌밖에 없다.

아바타 2편 제이크 가족이 멧카이나 부족을 찾아가 함께 생활하면서 바다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이 많은데 상당수의 장면이 개연성을 가지고 스토리로 연결되서 진행되기보다는 우리가 모르는 알수없는 미지의 세계의 거대한 해양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 많이 든다.

대부분 그래픽 디자이너들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해양 생물들과 식물들이 신기하다. 볼거리는 화려하지만 스토리는 단순하고 별거 없어 스토리만을 보고 이야기하자면 3시간을 끌고나갈 영화는 아니다.

초반부터 선명한 화질의 멋진 장면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게 사실 너무 많이 나오니까 나중에는 와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멋진 영상이 나와도 그런가보다하며 적응되서 초반의 그 경이로운 느낌은 사라지고 점점 무덤덤해졌다. 한자리에 앉아서 지켜보기에는 3시간의 12분의 러닝타임은 너무 길었다.

영화를 만든 제작사나 감독은 한장면 한장면 다 힘들게 만든 노력의 결과물이고 엄청난 제작비도 들어갔기에 관객에게 최대한 많은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와 크게 상관없는 한시간 정도의 러닝타임 줄여서 2시간 20분정도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초반부 열차같은게 뒤집어 지는 장면이 있는데 대부분의 장면들이 그렇지만 이장면의 경우도 실제 열차가 뒤집어지는 현실감이 있기보다는 잘만들어진 CG라는 느낌이 들어서 이상하게 별로 실감이 나지않았고 영화속에 그런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영화속 세계관 자체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현실감보다는 잘만들어진 상상속의 장면, 게임속의 장면 그런 느낌들이 많이 들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지구인의 비행체 모선의 장면도 선명하게 나오는 장면이랑 일반적인 영화같은 장면이랑 뒤섞여서 나오는 장면들이 많아서 중간중간 화질 비뀔때마다 이질감이 들기도 했다.

아바타 2편을 보기전에 아바타 1편을 보았으면 좋지만 시간이 안되면 요약편이라도 보고 가야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할수 있다.

1편 내용도 모르고 바로 2편 보고 저 파란 원주민들은 뭐야? 인간은 뭔데? 제이크랑 마일스는 무슨 원주민이야? 하고 당황하기 보다 1편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2편을 보면 더좋다.

○ SF 영화

가깝거나 먼 미래에 있을법한 것들을 상상케 해주는 SF 영화에서 10여년 전의 영화 속 상상이던 디지털 공간에 물체의 형상을 쌍둥이처럼 표현하는 디지털 트윈기술이 이제 현실이 돼 과학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 중이다.

현재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지역에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조립에 디지털 트윈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ITER는 인류가 만들어본 그 어떤 실험장치보다도 더 크고 복잡하다. 100만개 이상의 부품을 조립해 완성되는 ITER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퍼즐이라 할 수 있다.

3차원 형상을 시간에 따른 순서까지 고민하며 조립해야 하니 4차원 퍼즐에 해당한다. 또한 장치를 끼웠다 뺐다 할 수 없고 용접을 해야 한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디지털 트윈기술은 이런 복잡한 ITER 조립을 설계데이터를 활용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미리 연습해볼 수 있게 해준다. 설계의 정합성을 검증하고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시행착오를 예방할 수 있는 필수적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현실의 디지털 트윈기술은 빠르게 진화 중이다. 형상을 넘어 물체의 기능을 모사하고 가상실험을 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의 인공태양이라고 불리는 핵융합 연구장치 KSTAR를 디지털 가상공간에구현하는 것이 한 예다. KSTAR의 형상과 기능, 즉 핵융합 실험 과정을 그대로 본뜨는 버추얼(Virtual) KSTAR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설계데이터를 활용해 KSTAR 형상을 디지털공간에 표현하는 작업은 이미 완료됐다.

실제 KSTAR 운전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가상 핵융합실험을 할 수 있는 기능 구현이 한창이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하는 핵융합 플라즈마의 상태가 KSTAR 장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최적의 플라즈마 발생과 유지를 위해 가열장치는 어떻게 운전할 것인지 등 버추얼 KSTAR는 실제 실험에 앞서 KSTAR의 운전조건을 가상공간에서 미리 시험해보고 최적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 ‘아바타 2’에서도…

미래에 실현될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다. 그중 멀리 떨어진 물체 혹은 생명체에 내 생각을 투영해 움직이는 아바타라는 개념은 메타버스기술을 통해 이미 부분적으로 현실이 됐다. 메타버스는 아바타로 구현된 가상인간이 디지털공간에 모여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 트윈기술이 물체에 중심에 둔 개념이라면 메타버스는 이를 인간의 행동과 상호작용을 포함해 넓힐 수 있는 기술의 확장인 셈이다. 미래 핵융합발전소는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를 융합한 기술을 통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은 메타버스로 출근하고 아바타로 구현된 가상인간과 소통하며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핵융합발전소를 운전한다. 그리고 이렇게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실제 핵융합발전소에서 원격 운전되는 로봇과 설비를 통해 실현된다.

영화 ‘아이언맨’과 ‘아바타’에서 상상한 것들이 핵융합발전소로 현실이 되고, 인류가 마주한 에너지 문제가 해결되는 미래를 기대한다.
from 조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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