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어가는 모습은 다 똑같더라 🌹
세월에 장사 없다고 몸도 오래 쓰니
고장이 잦아 지는 것 같다.
슬픈 일이다.
이몸 오랫동안 내 것인양
잘 쓰고 있지만,
버리고 갈 것에 불과한
썩어 갈 거죽에 불과한 것을
사는 동안은 별탈없이 잘 쓰고
돌려주고 갔으면 좋겠다.
욕심 있다면 좋은 일 많이 해서
혹여 이러한 뜻이 하늘에 닿아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돈 처 발르는 기계 고장없이
웃으며 갔으면 좋겠다.
어찌 이러한 복을 바라겠냐만도
평소에 건강식품 영양제
부지런히 먹어왔지만 사람들
늙어가는 모습 결국은 다
그게 그거인 것 같다.
멀어지는 젊음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가엾음을 들게 한다.
세월은 속일수 없는 법
이런저런 수단으로 붙잡고 늘어져 봐야
결국 늙어가는 모습은 똑 같더라.
주름 지우려 수술도 하고
화장 진하게 해도 측은한 생각만
들게 할 뿐인 것을
거죽 보수공사에 괜한 돈 들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