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인 강병화 교수는
1984년부터 전국의 산과 들을 다니며
야생 들풀을 채집했습니다.
그 결과 100과 1,220 초종에 속하는
4,439종을 수집해 왔으며,
1991년에 야생 초본 식물자원 종자은행을
설립하는 큰일을 해냈습니다.
이 일로 언론에서 취재를 왔는데,
기사의 끝에 실린 강병화 교수의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 ‘잡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그게 바로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그 역시 잡초가 되며
산삼이라 해도 엉뚱한데 나면 잡초가 되는 것입니다.
잡초란 단지 뿌리를 내린 곳이 다를 뿐입니다.
들에서 자라는 모든 풀은 다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잡초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각자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단지, 뿌리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자리를 찾으세요.
자신만의 가진 능력과 재능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려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