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그리고 자주
사람들을 오해하고 판단한다.
상대의 대부분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의 일부 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게 사람과의 관계다.
내가 당신을 이해한다는 말은
상대에겐 폭력과 다름이 없다.
내가 겪어봐서 안다는 말은
오만한 행동일 수밖에 없다.
상대도 나도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한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고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내가 존재함을
이제는 인정해야 할 때다.
남을 판단하고 재단하기 전에
나를 돌아보고 다듬어야 한다.
내가 나를 오해하고 성급히 판단하지 않았는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나를 위하는것이 무엇인지
먼저 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 미안하지 않게,
나에게 고마울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