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바람 속에서
우리 꽃처럼 웃자
땅속의 새싹도 웃고
갓나온 개구리도 웃고
빈 가지의 꽃눈도 웃는다
꽃샘바람에 떨면서도
매운 눈물 흘리면서도
우리 꽃처럼 웃자
봄이 와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봄이 오는 것이니
– 꽃샘바람 속에서 / 박노해
『겨울이 꽃핀다』 중에서
꽃샘바람이 한겨울보다 매서운 건
세상 움트는 것들의 통증 때문이다
꽃샘추위의 개울을 건너야 비로소 봄이 온다
지금 춥고 외롭고 아파도 나의 봄도 오고
꽃도 반드시 필것이다
겨울의 끝자락 봄마중 나가는 하루
금요일 입니다. 오늘은 케이티 멜루아 입니다.
Katie Melua – The Walls Of The World (Official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