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다감 이정애
세찬 바람 맞으며
폐지를
가득 담은
호호백발 할미꽃
힘겹게 걷는다
새벽녘
삶의 무게를
굽은 등에 짊어진 채
하나둘 모은 폐지
행복이 솟는다
보고 싶은 손자가
폴짝 뛸 생각에
힘든 건
아랑곳없이
미소 짓는 할미꽃.
삶
다감 이정애
세찬 바람 맞으며
폐지를
가득 담은
호호백발 할미꽃
힘겹게 걷는다
새벽녘
삶의 무게를
굽은 등에 짊어진 채
하나둘 모은 폐지
행복이 솟는다
보고 싶은 손자가
폴짝 뛸 생각에
힘든 건
아랑곳없이
미소 짓는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