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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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진다고
보드라운 귓볼 끝자락까지
복사빛으로 타올랐던
사랑마저 질 수 있나요

봄은 언제나 너무 짧지만
다음을 기다리는 약속 같은 것
팝콘처럼 벚꽃 꽃망울
다시 터지는 어느 봄날
오늘의 눈물처럼 흩날리는
벚꽃잎 위를 나란히 걸어
영원한 빛의 궁전으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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