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라운 손길이 쓰다듬고
응축된 눈물이 대지를 적셔야만
새순이 솟아나온다
화사한 능선에 얼핏 현혹되어
섬부르게 치마 올리고
옷고름 풀지는 말았으면
가슴을 열고
오롯한 씨앗을 품어주는 것은
투명한 햇살과 초록숨결뿐이다
봄 주의보 > 임영준
보드라운 손길이 쓰다듬고
응축된 눈물이 대지를 적셔야만
새순이 솟아나온다
화사한 능선에 얼핏 현혹되어
섬부르게 치마 올리고
옷고름 풀지는 말았으면
가슴을 열고
오롯한 씨앗을 품어주는 것은
투명한 햇살과 초록숨결뿐이다
봄 주의보 > 임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