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별꽃 시를 깊이 읽는다.
벌 나비 한 마리
날아올 수 없을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물안개 품은 숨결이
드나들고 있다
제때 눈길 한번
받지 못한 채
새 잎 돋고 저 홀로 지는 여자
수즙은 볼에 주근깨를 달고
조막한 한 꽃이 된 여자.
아내의 별꽃 시를 깊이 읽는다.
벌 나비 한 마리
날아올 수 없을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물안개 품은 숨결이
드나들고 있다
제때 눈길 한번
받지 못한 채
새 잎 돋고 저 홀로 지는 여자
수즙은 볼에 주근깨를 달고
조막한 한 꽃이 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