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몹시도 차다 모두가 움츠러드는 추위를 어깨넘어로 휘몰아치는속에 하얀 눈이 흩날리고 있다 인생의 수많은 삶의 질곡과 애환의 잔상들을 안고 떨어지거나 흩어지거니 또는 살포시 안기는 님의 따스함처럼 또는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의 온기가 느껴지는 품에 안기듯 온대지와 하나가되어 동화되어가듯 온갖 잔상들을 덮어가고 있다 누군가의 잘함도 잘못함도 모두의 진심을 다시한번 돌이켜보는 명경지수가 된다면 세상은 좀더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잠시 사념에 잠기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