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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추억 (20대 청춘 시절)

바닷가의 추억
(20대 청춘 시절)

추억 속에 젖어들어 걸었죠
바닷가에 핀 애닯은 사랑의 꽃송이
달콤한 입맞춤이 해풍에 밀려와
파도에 실려 꿈을 타고 왔었나요
사랑했었던 바위를 그렇게 적셨나요
푸른파도에 넘실대던 저녁노을
해안가를 맴돌던 백사장에
부서지며 안개처럼 사라지던
옛사랑의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들
저 멀리 당신의 모습처럼
노을 되어 사라지는 수평선이었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름에 떠난 여인
(20대 청춘 시절)
글 / 남석모
풀벌레 우는 소리가 이별이던가
철길을 미끄러지는 열차는
기적소리도 칙칙폭폭도 없이
떠나가는 뒷 열차칸
아지랑이 피어올랐던 여름날
풀잎들은 싱그러워 풋풋했건만
눈물 젖은 손수건 흔드는 그 여인
또 다시 만나야 할 그 날 남겨두고
아지랑이 피어오른다
열차 떠난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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