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큰 알트코인 리플(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3%가량 하락하며 0.60달러 지지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총 5위 코인 XRP는 한국시간 11월 22일 오후 9시 15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82% 하락한 0.59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이날 최고 0.6149달러, 최저 0.579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96% 내린 36,64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바이낸스 코인(BNB)은 9.53% 급락한 234.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법적 조치를 발표하면서 오늘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21일(현지시간) 오후 시애틀 연방법원에 출석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43억 달러를 납부할 예정이다. 자오 CEO는 유죄를 인정하면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바이낸스 최대 주주 위치는 유지할 전망이다.
로빈후드가 리플 상장을 보류했다는 소식도 이날 XRP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은 “XRP가 오늘 0.591달러로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2024년 1분기 로빈후드의 XRP 상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X(구 트위터) 사용자 게시물로 인해 촉발되었다. 하지만 로빈후드는 지속적인 규제 조사로 인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XRP 거래 지원 계획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6월 초, 로빈후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위험 평가에 따라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카르다노(ADA)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
폐를 플랫폼에서 제외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블록체인 추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고래가 XRP 가격이 0.6달러 아래로 급락하자 2,700만 XRP를 중앙화 거래소(CEX) 비트스탬프에서 덤프(매도)했다”며, 이날 XRP 가격 하락 이유로 댔다.
하지만 매체는 “최근 한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전시 상황으로 인한 미국 달러화 폭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낙관론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