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으로 6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리플(XRP)은 특급 호재에도 힘을 못쓰는 모습이다.
최근 XRP는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대형주 펀드(GDLC)에 편입됐다는 소식과 XRP 현물 ETF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잠시 반짝 상승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갔다.
인기 암호화폐 XRP는 1월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0.5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46%, 일주일 전보다 8.82% 각각 하락한 가격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발키리 펀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인(CIO) 스티븐 맥클럭(Steven McClurg)은 예상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이어 이더리움(ETH) 또는 리플 ETF의 승인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리플이나 이더리움 현물 ETF가 나온다고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예측은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가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내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있고, 목요일에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후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라지캡펀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폴리곤(MATIC)이 제외되고, XRP와 아발란체(AVAX)가 다시 추가됐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서 SEC가 리플을 제소한 후 2021년 1월 XRP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 바 있다.
유투데이는 “현재 XRP은 상당한 시장 압력에 직면하고 있고, 더 급격한 움직임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축적하지 못했다”며 “대체로 0.56~0.58달러 구간에서 횡보하는 것이 이번 주에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