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몇 년 전에 길가에 버려지 흙더미를 발견하였다. 흙더미를 자세히 보니 아주 좋은 찰흙이었다. 누군가가 쓸데가 없어서 버린 것이었다.
공방에서 그 흙을 가져가서 손으로 반죽하고 빚어서 컵하나, 꽃병하나. 그릇 하나를 만들었다.
그것으로 하나는 커피를 마시고, 하나는 꽃을 늘 꽃아서 감상하고, 하나는 밥그릇으로 사용한다.
이것들은 나에게 무척이나 소중하다. 내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들을 볼때마다 감사하다. 버려진 흙처럼 남에게 짓밟히거나 사라질 수밖에 없는 인생에서 이렇게 새롭게 빚어내니 소중한 작품인생이 된 것이다.
이것들을 볼때마다 나의 깊은 가치를 느낀다
오늘도 더 멋지게 만들어야겠다
행복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