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아닌 아버지와 오빠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무슨 원수인가 싶을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봐도
내가 낳은 새끼를 제일로 사랑해 주는 남자는 이남자 일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녘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나와함께
밥을 가장 많이 먹어 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