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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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펄렁!/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면서 말했다/ 잘 있어, 나 먼저 가// 펄렁!/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면서/ 말을 받았다/ 같이 가, 나도 지금 갈 거야// 지나는 바람이 귀 기울였다// 땅바닥이 부드러운 품을 열어/ 안아주고/ 햇빛은 또 쓸쓸한 이불을 꺼내어/ 그들을 덮어주었다”(‘가족’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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