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모를 그 곳에
언젠가 심은 나무 한 그루
자라고 있다.
높은곳을 지향해
두팔을 벌린
아름다운 나무
사랑스런 나무
겸허한 나무
어느날 저 하늘에
물결치다가
잎잎으로 외치는
가슴으로 서 있다가
때가 되면
다 버리고
나이테를
세월의 언어를
안으로 안으로 새겨 넣는
나무
그렇게 자라가는 나무이고 싶다.
나도 으연한 나무가 되고 싶다.
-김후란-
대지가 촉촉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메말라있던 나무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어주듯
봄비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무들은 우리에게
그늘을 주고
산소를 주고
휴식을 주기도합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늘이 도어주는 나무아래
예쁘게 만들어진 의자에
쉼하시는 여유로운 날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