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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환 목사

– 앞에서 이어 –

  원래 로고스 패러다임을 향해 일어선 사람은 예수를 더욱 많이 알고 이해하려 한다.  그럼으로써, 예수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되고, 인생의 진리를 더욱 배우려 한다.  그래서 자연히 이기적인 이해타산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던 것을 버린다.  이것이 인간의 이성이 아가페를 인해 거듭난 모습이다.
  이런 사람은 당연히 예수가 옳다 하는 것을 자신도 옳다 여기고, 그르다 하는 것을 자신도 그르다 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예수의 아가페 삶을 자신이 따라야 할 ‘당위적인 절대 정의’로 받아 들인다.   즉 아가페를 실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아가페 윤리’를 곧 정의 자체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아가페를 정의(율법)와 차별화 하거나 분리시킨 힘으로 보는 법이 없다. 이것이 아가페의 윤리로  거듭난 인간의 양심이다.  예수의 아가페를 받은 힘으로 그 이성과 양심이 거듭난 사람은 자유의지도 제대로 작동하게 된다.  아가페 불감증에 갇혀있던 때에는 몰랐던 새로운 행동 패턴으로 자신이 옳겨져 있음을 느낀다.
  첫째, 전혀 다른 선택영역인 아가페 윤리가 드러난다.
  둘째, 아가페윤리 선택으로 죽음을 이기게 된다.
  셋째, 아가페 선택 자체가 기쁨이요, 영광임을 느낀다.
  넷째, 아가페 대상인 내 이웃이 나와 하나님을 안다.

  이런 선택을 즐거이 하게 된 사람이 그 자유의지까지 거듭난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이 이에 이러르야 ‘거듭난 사람’이라 인정할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없이, 즉 자신의 죄성을 완전히 거부하는 결단도 없이, ‘예수가 구세주임을 믿는다’ 하면 그것이 악마의 믿음과 무엇이 다른가?  거듭난 사람은 당연히 자신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이어야 한다고 여긴다.  예수의 기쁨과 슬픔이 자신의 것이 되고, 예수의 긍정과 부정에 자신도 함께 나서겠다고 한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자신도 당해야 한다고 보며, 그래서 예수의 부활 역시 자신의 부활이 된다.
  이와 같이 인격의 삼위기능이라 해야 할 이성과 양심과 자유의지가 아가페의 말씀을 좇아 그에 맞추어진 행동 패턴을 지닌 인격의 자기정체성 자체를 ‘아가페 패러다임’이라 한다.

     – [ 25장 ]   끝 –

2302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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