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래 산다는 건 다 그런 거지
끝날 것 같지 않던 한파가 물러가고
새봄이 찾아와 꽃을 피우듯
“버겁다 힘들다”고 하면서 눈물 흘려도
웃음꽃 피우면서 사는 거지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닌데”하면서
멍든 가슴을 쥐어박아도
뙤약볕 아래에서 피는 오뉴월의 장미처럼
정열과 열정으로 사는 거지
“괜찮다 괜찮다”고 하면서 애써 웃음지어도
괜찮지 않은 게 인생이지
오늘도 토닥토닥 울적한 마음을 달래면서
꿈을 향해 미친 듯 달려가는 거지
“외롭다 괴롭다”고 하면서 몸서리쳐도
밤하늘에 별이 뜨듯
상처 난 가슴에 사랑을 반짝이면서 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