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빗썸의 최대주주 회사 비덴트의 임원이 숨졌다.
30일 서울 동작경찰서·남부지검 설명 등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빗썸 관계사 비덴트의 부사장 박아무개씨가 서울 동작구의 자택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빗썸 관계사들의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됐던 강종현씨, 강지연씨 남매의 회계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 남매는 주가조작과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당이익을 벌어들이고 차명으로 설립한 회사에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을 받는다. 숨진 박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