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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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친구”

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팔십(傘壽)이 되면
무엇인들 성 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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