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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녁

“가는 길녁”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요.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말고,
그냥 그려려니하고 살아갑시다.

잘나면 얼마나 잘나고,
못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 들,
조금더 기분 내고 살뿐
마음은 퍽이나 좋았겠습니까?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 좋습니까,

남 아프게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좋아도 내사람,
미워도 내사람,

나중에 그 미워하던
사람도 없으면,
외로워서 어찌살라고, 
그냥 순리대로
서로서로 위로하며,
말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도손 즐기다 갑시다.

“김덕현 칼럼리스트의 글”

기쁘고 행복한 화욜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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