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일이란 놀기삼아가 아닌
정성이다
사람이 갈증이나면 물을 찿듯
말못하는 식물도 갈증이나면 고개를 떨군다
며칠 아니 병원수술 끝나고
한일주일은 힘든일 하지말고
더운데서 땀내지말고 주의사항이
있어 땀나는일은 좀 삼가하려고
우리 옆지기에게 물을좀 주자고
하니 식물이 자주 물을주면 자생력이 없다고 그냥 두라고 한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사람도 갈증나면 물을 먹어야하듯
일주일을 넘게 물을 안주면 어떻게 하냐고~
텃밭을 하자고 한사람은 자기인데
텃밭일은 신경도 안쓰고~
나더러 소일로 재미로 좀 하라
했드니 완전 농사꾼 처럼 한다고
불만이다
잔소리 듣기싫어 몰래 나가 풀뽑고
물주고 이건 도둑 농사짓는 꼴이다
원래가 좀 게으른건 알지만 이렇게
까지 일수가~
그래도 가끔 한번씩 나가 야채
자란거보면 사진찍어 가족 카톡방에올려 자기가 다지은 농사인냥
자랑질하고 너무얄미워~
물주고 잡풀뽑고 끈묶어주는
사소한일도 전혀 안하면서
아휴~~
오늘은 남편 흉을 좀 봤네요
앙꼬글쓰기가 이럴땐 하소연하는 공간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