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의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살얼음판을 걷자, 비트코인이 하락 폭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6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56% 하락한 7640만원대를 나타냈다.
전일 비트코인은 7900만원대까지 상승하며 앞서 발생한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고용 지표 둔화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이전보다 하락 폭을 더 키웠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8월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에도 크게 밑돌면서 미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로 인해 세계 금융 시장이 타격을 받자 투자 수단 중 하나인 비트코인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7포인트 내려간 ‘극단적 공포’ 단계에 위치해 있다. 이달 중 투자심리가 가장 위축된 셈이다.